Category T3

Seoul, Korea, 20150401

우리끼리 농담삼아 부르던 사장님의 이름이 더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가게 제목 그대로 [My Favorite Things] 였던, 하지만 두번밖에 가보지 못한 곳이다. 그리고 숙명여대 근처에는 늦게까지 하는 카페가 거의 없다는 걸 알게됐다.    

Taean, Korea, 20140606-2

고작 몇마디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친구 얘기를 더해보자. JS는 HJ 다음으로 오래된 친구다. 둘다 똑같이 가장 친한 친구이다. 에라이, 고작 한문장 썼는데 이짓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두자. 다만 한마디만 더 하자면, JS와 HJ는 ...

Seoul, Korea, 20150307-2

음악 듣는 것이 좋았다. 비오는 날이면 아버지한테 차 키를 받아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들었고, 좋아하는 음악들로 CD를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들어보라고 나눠주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였다. 이것저것 찾아듣다 보니 적지않은 음악들을 가지게 ...

Seoul, Korea, 20150307-1

헤어진 뒤에 사랑이 짙어갔다. 알 수 없는 기분에 어지러웠다. 근래 몇년간 가장 아끼는 취미는 사진을 찍는 일이다. 그런데 그게 예전만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나는 내가 사랑하고 있을 때 좀 더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나보다. 대안이 필요했고, 사진찍는 친구를 ...

Seoul, Korea, 20140525

귀가 좀 더 예민해지는 비오는 밤. 꽃이 말을 건다. 다가가 마주하면, 많이 외로웠는지 나를 몹시 반긴다. 하지만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내가 더 반가워 하고있다. 너와 내가 서로 반기니 어떻게 되어도 좋다. 비오는 오밤 중 그렇게 꽃을 마주한다.   ...

Asan, Korea, 20150101-2

나는 동생과 함께 걸었다. 시덥잖은 얘기를 나눴고, 가끔씩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오랜만에 눈을 맞았더니, 기분이 개운해졌다. 나는 동생에게 T3를 쥐어주었고, 우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으며 서로를 찍기도 했다. 나는 동생을 찍었고, 동생은 동생을 찍는 ...

Andong, Korea, 20141109-1

아마 나를 깨우는 소리에 겨우 잠에서 깼던 것 같다. 얼마나 마셨는지, 어떻게 잠들었는지는 당연히 기억나지 않았다.(왜 당연인거지?) 우리와 같이 술자리를 가졌던 한 여자아이랑 같이 사라져선 한참동안 안보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 거실에서 ...

Seoul, Korea, 20141018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새 일어날 시간이 된다. 시간이 되서 일어난다는 것은, 약속이 있거나 해가 질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Guri, Korea, 20140910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손끝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 코끝을 스치는 자연의 향기, 눈앞을 채우는 계절의 색깔. 이 모두가 나의 기분에 변화를 준다. 코스모스가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모두가 그러하듯 나도 코스모스를 찾아 나서본다. 공들여 찾은 코스모스 밭에서 ...

Seoul, Korea, 20141130

J군과 O군, 그리고 나는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났다. O군은 저녁에 소개팅이 있다고 했고, J군은 다시 천안으로 내려가야 했다. 별일없던 나는 마음에 두고있던 사진전을 보기위해 몽촌토성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을 빠져나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