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NOV

Asan, Cheonan, Korea, 20151128

해온 생각은 많지만 내일을 생각할 줄 모른다. 내일 일은 내일이 돼봐야 안다고 생각하고, 설령 그것이 몇 년 후의 일이라도 그때의 내가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가 흔히 말하는 통념과 속설들을 마음에 담거나 입으로 ...

Seoul, Korea, 20151127

약속시간보다 충분히 일찍 도착해서 주위를 걷길 좋아한다. 지하철 몇 정거장씩 떨어진 곳에 내려 약속 장소까지 걷길 좋아한다. 근데 이상하게 2015년도엔 약속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던 때가 더 많았다. 늦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제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

2015.11.5W

일회성 만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방법은 다르되 같은 이상을 가진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2015.11.3W

사는 곳 주위가 이렇게 아무것도 없지 않았다거나, 출퇴근길에 이렇게 도로와 주차장만 있는 게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보다 좋은 사진을 더 갖고 있었을 것이다.  

Seoul, Korea, 20151122

그때그때 사람을 모아서 같이 사진 찍으러 다녀오곤 한다. M과는 벌써 다섯 번도 넘게 만났는데, 워낙 서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이라 한 번쯤 하루 코스로 서울 구경을 시켜달라고 졸랐다. 덕분에 동묘 시장을 다녀오게 되었고, Y도 ...

Seoul, Korea, 20151121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11월이 다 지나갔다. 가까운 수원으로 여행을 갈까 했지만, 회현 지하상가를 잠깐 들렀더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바디만 있던 M6를 완성시키기 위해 장씨카메라를 다녀왔고, 35mm와 50mm를 신나게 왔다 갔다 하다가, 35mm ...

2015.11.1W

정말 별거 아니지만, 나에겐 너무 별거인 Positive magazine과의 인터뷰. http://www.positive-magazine.com/interview-with-yoonski-kim  

Gwacheon, Korea, 20131103-2

지난 밤 내린 가랑비에 가을이 촉촉히 젖었다. 그 밤을 지낸 숲을 걷기로 한건 아무런 의도가 없던거지만, 집으로 돌아와 사진 몇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비온 뒤의 가을날은 숲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가뜩이나 다양한 색으로 가득한 가을을 비로 적시니, 그 색들이 ...

Gwacheon, Korea, 20131103-1

아무생각 없이 걷다가도 좋은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그날 우리는 오후에 있던 계획을 취소하고 계속 걸었다. 이제 가을이 꽤 깊어졌다.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는지, 함께 걷는 가족들이 종종 보였다. 가족과 걷기. 크고나서 생각해보니 참 ...

Andong, Korea, 20141109-2

바람결에 나뒹구는 낙엽들. 돗자리에 나뒹구는 나. 좀처럼 깨지않는 술기운. 눈부신 가을의 색과 햇살을 즐기는 아이들. 사진 못찍는다고 혼나는 할아버지. 요란하지 않아서 좋았던 시간.             ...

Andong, Korea, 20141109-1

아마 나를 깨우는 소리에 겨우 잠에서 깼던 것 같다. 얼마나 마셨는지, 어떻게 잠들었는지는 당연히 기억나지 않았다.(왜 당연인거지?) 우리와 같이 술자리를 가졌던 한 여자아이랑 같이 사라져선 한참동안 안보였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 거실에서 ...

Andong, Korea, 20141108-1

14년 4월에 벚꽃 찾아 안동을 왔었으니,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다만 혼자 여행을 시작했던 첫번째와 달리 두번째는 동생들과 여행을 같이 시작했다. 서글서글한 JH, 훈남훈녀 커플인 SH & HR. 어린 두 여자아이는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