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JUL

Gochang, Korea, 20140727-2

해바라기가 농장 가득했지만, 어째 생기가 없어 보였다. 금방이라도 익을 듯한 햇빛에는 해바라기도 어쩔 수 없었는지, 대부분 고개를 제대로 들고 있지 않았고 심지어 해를 등진 애들도 많았다. JB도 얼마 걷지 못하고 그늘을 찾아갔다. 더위를 잊은 건지 아니면 ...

Gochang, Korea, 20140727-1

이른 시간부터 귀갓길에 올랐다. 혹시나 길이 막힐까 싶은 걱정 때문이었다. 점심은 영광에서 해결했다. 굴비 정식이 당연하다는 듯 밥상 위에 차려졌다. 출발이 빨랐더니 여유가 생겼다. 고창에 들르기로 했다. 봄철에는 청보리로 가득했던 곳 옆으로 해바라기가 잔뜩 ...

Mokpo, Korea, 20140726-5

일몰을 지켜봤던 그 자리에 다시 들렀다. 하루에만 세 번째였다. 멀리 목포대교가 고운 빛을 내고 있어 JB에게 장노출을 알려주며 신나게 찍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꺼져버렸다. 11시 11분쯤이었다. 이제 그만 자리를 뜨려고 하려는 찰나에 누군가 불꽃놀이를 ...

Mokpo, Korea, 20140726-4

태권도 학원에서 놀러 온 것 같았다. 아이들은 아직 뭐하고 놀지 모르는 눈치였지만, 곧 하늘이 주신 기회가 찾아왔다. 있는 힘껏 물풍선을 던지는 아이들이 사뭇 진지해 보였지만, 더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이름 따라 평화로운 장면이 여기저기 가득했던 평화광장을 ...

Mokpo, Korea, 20140726-3

아저씨는 연거푸 ‘일본 놈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시간은 흐르지만 흔적까지 지울 순 없는 법이다. 마을엔 도로가 격자로 놓여있었다. 식민지 정책을 위해 조성된 탓이었다. 바둑판 같은 거리는 이색적이기도 했지만, 일본 식민지의 잔재라고 하니 ...

Mokpo, Korea, 20140726-2

10년 전 일이다. 입대일이 얼마 남지 않은 JB에게서 연락이 오더니,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며 동해 여행을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대학교 2학년을 다니고 있었고, 고향의 친구들은 대부분 1학년을 마치고 입대 한 상태였다. 생활하랴 연애하랴 수중에 돈이 한 ...

Mokpo, Korea, 20140726-1

지난밤 퇴근하자마자 천안으로 향했고, JB를 만나 목포로 출발했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채 새벽에 도착했지만, 큰 기대 않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좋은 곳을 알려주셔서 두 팔 두 발 뻗고 잠들었다. 여관에서 나오니 저 멀리 쭉 뻗어있는 길 ...

Tongyeong, Korea, 20120721

아침 일찍 대한민국을 반으로 가르며 머나먼 통영 땅을 밟았다. 한국의 나폴리라고도 불린다고 했지만 나폴리를 안 가봤으니 그냥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으로 알고 있기로 했다. 생전 처음 맛보는 멍게 해초 비빔밥을 먹고, 책에서 보았던 벽화마을로 이동했다. 동쪽에 ...

China, Korea, 20120708

첫 카메라인 NEX7로 처음 담은 건 하늘이었다. 중국 출장 나가는 날 면세점을 들러서 샀으니, 당연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상 위의 구름들은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

Yangpyeong, Korea, 20140720

인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두물머리를 들렀다. 몇해전 겨울의 끝자락에는 두물머리에서 온 하루를 보내기도 했었다. 다시 들른 한여름의 두물머리는 더웠다. 어디든 안덥겠냐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그런지 습한기운이 더한듯 했다. 오래있지 ...

Inje, Korea, 20140719-1

어쩐일인지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후 2시정도가 돼버렸다.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오전에 무슨 사연이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역시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 사연을 기록하고자 하는게 목적인데,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

2015.07.3W

최근엔 짙은 노래에 빠져지낸다. 지난 제주여행 때 우연히 듣게 된 백야가 너무 좋아서 메모를 해뒀었는데, 며칠전 일하다가 우연히 다시 듣게되었다. 여행 때의 기분도 들고 해서 다시 찾아듣게 되었고, 짙은 노래들에 파묻혀 지내기 시작했다. 귓가에 종일 흐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