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Gangwon-do

Chuncheon, Korea, 20150404

그랬던 때가 있었고, 그렇지 않은 때가 있다. 그랬던 때 뒤에 그렇지 않은 때가 오지 않을 순 없을까. 그렇지 않은 때 뒤에 그랬던 때가 온전히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꽃은 피었다가 지고 다시 피었다가 진다. 지금 핀 꽃이 지고 새로 날 꽃은 지금의 꽃과 ...

Inje, Korea, 20140719-1

어쩐일인지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후 2시정도가 돼버렸다.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오전에 무슨 사연이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역시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 사연을 기록하고자 하는게 목적인데,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

Gangneung, Korea, 20140420-2

어린왕자 게스트하우스 역시 보통때의 여행과 마찬가지로 당일에 구한 곳이었다. 큰 음식점이었는지 유스호스텔이었는지 모를 오래된 건물이었다. 어느 곳엘 가도 머리만 대면 맘편히 잠들기 때문에, 그리고 혼자 시작한 여행에 굳이 이름모를 대화상대가 생기지 않아도 ...

Gangneung, Korea, 20140420-1

혹시나 남았을까 했던 벚꽃은 이미 지고 없었다. 시기만큼 중요한게 또 어딨겠냐고 생각할 무렵 게스트하우스에 다다랐다. 별 생각없이 안으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두아름 정도 크기의 동백나무 두그루를 만났다. 가지 끝에 매달린 꽃보다 바닥을 덮은 꽃이 더 많았다. ...

Gangneung, Korea, 20140419-4

마음이 있었더니 몸이 따라왔다. 하지만 몸이 왔다고 마음이 따라오지는 않는 것 같더라. 여행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눈을 끌고 마음을 끄는 장면, 그래 마음이 동하는 순간마다 카메라를 들었다. 물론 찰나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

Gangneung, Korea, 20140419-3

기다렸다. 경포에서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나를 안목해변에 내려주었다. 바닷바람을 한참 맞고 카페에 잠시 머물렀다. 다시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기다렸다. 걸었다. 카페를 나와 다시 경포해변을 향해 걸었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걷다가 ...

Gangneung, Korea, 20140419-2

해 뜨려면 아직 시간도 남고 해서 걷기 시작했던건데, 강릉역에서 해안가까지는 거리가 꽤 됐다. 한참을 걸어서야 송정해변과 강문해변 중간 어디즈음에서 짙은색의 바다를 마주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경포해변을 향해 한발자국 ...

Gangneung, Korea, 20140419-1

또 다시 예고도 없던 여행을 시작했다. 분명 한두시간 전까지 회사앞에서 선배랑 곱창을 먹고있었고 술도 몇잔 기울였다. 그러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었던건지 일출이 보고싶었던건지, 파주에서 청량리까지 먼거리를 달려 기차를 탄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올라탄 기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