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카메라인 NEX7로 처음 담은 건 하늘이었다. 중국 출장 나가는 날 면세점을 들러서 샀으니, 당연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상 위의 구름들은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카펫처럼 세상을 뒤엎어 고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는게 좋다. 되도록 창가의 자리를 요청하지만, 안되면 안되는대로 멀리서 조그맣게 보이는 창문 너머를 보는것도 재밌다. 물론 그런 경우엔 깊은 잠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