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neung, Korea, 20140419-2

해 뜨려면 아직 시간도 남고 해서 걷기 시작했던건데, 강릉역에서 해안가까지는 거리가 꽤 됐다. 한참을 걸어서야 송정해변과 강문해변 중간 어디즈음에서 짙은색의 바다를 마주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경포해변을 향해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짙은색의 바다는 옅어져갔지만 해는 보이지 않았다. 일기예보를 미처 확인하지 않았던 이날, 해는 11시가 되서야 겨우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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