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neung, Korea, 20140419-3

기다렸다. 경포에서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나를 안목해변에 내려주었다. 바닷바람을 한참 맞고 카페에 잠시 머물렀다. 다시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기다렸다.

걸었다. 카페를 나와 다시 경포해변을 향해 걸었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걷다가 지치면 쉬고, 체력이 충전되면 다시 걸었다. 걷다보니 새벽에 걸었던 길이 보인다. 새벽과 다른 점은 맨발로 걷고 있다는 점 뿐이었다. 신발은 카페에서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방에 묶어둔 상태였다. 그렇게 맨발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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