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가 내렸다. 생각 없이 지도를 둘러보다가 university라는 단어를 발견했고, 곧바로 가방을 둘러맸다. 주강 위에 큰 섬 하나가 있었는데, 그 섬 자체가 대학 캠퍼스 같았다. 우산을 들고 다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빗줄기에 개의치 않았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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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Korea, 20120708
첫 카메라인 NEX7로 처음 담은 건 하늘이었다. 중국 출장 나가는 날 면세점을 들러서 샀으니, 당연했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상 위의 구름들은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
Guangzhou, China, 20131214
그 해에는 중국을 정말 많이 다녀왔다. 비록 출장 때문이긴 했지만, 간혹 주말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되면,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호텔 밖을 나섰다. 물론 중국 땅을 혼자 돌아다니는게 조금 염려는 됐지만, 별일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무마시켰다. 그런데 지금 ...
Guangzhou, China, 20130407-2
광저우의 밤거리가 내가 살아온 곳의 밤거리와 다를 것은 없다. 용도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가득찬 손수레 위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 목적지는 모르지만 어디론가 분주히 걷는 사람, 깊어가는 밤공기를 음악으로 채우는 사람. ...
Guangzhou, China, 20130407-1
눈에 보이는 것을 가급적 직교하는 시점으로 바라본 광저우의 모습. 내가 찍는 사진 한두장이 그 곳의 풍경과 생활을 소소하게나마 나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그럴만한 모습을 담기위한 용기가 많지 않지만, 적어도 같은 공간에서 찍은 사진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