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주간일기가 벅차다. 아니지. 이미 많이 밀렸다. 아이폰으로도 사진을 많이 찍으니 벅차다.
이름이 ’이징’이라길래, 제주도 사투리인줄 알았다. 성이 ’베’란다. #모드락572
지난 겨울 처음 찾았던 가시리의 타시텔레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잠만자는 이 아이. 건드려도 안일어난다. 이름을 또 까먹었다.
날씨가 좋으니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구나. #타시텔레
여유롭게 외출준비를 하는 방안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빛. (→instagram)
한참 여유를 부린 뒤, 동거문오름을 오른 후 다시 찾은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나는 도대체 어떻게 찍어야할지 몰라했지만, 고민이 무색하리만큼 필름을 신나게 소진했다. (→instagram)
욜 게스트하우스를 또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비자림을 다녀왔다. 무슨기분이 들었는지 오랜만의 셀카. #비자림
나는 역시 용눈이오름 영업에 능하다. 용눈이오름을 같이 올랐고, 점심은 세화해변 근처에서 해결했다. #용눈이오름 #세화
티벳풍경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다 만난 풍경. 길가다 만난 풍경과 짧은 사랑에 빠진다. (→instagram)
하루를 같이 한 M과 K와 드디어 흑돼지 삼겹살을 먹었다. 운전을 해야했기에 사이다를 마셨지만, 결국 대리를 불렀다. #목포고을 (→instagram)
조화같이 알록달록 하여라.
티벳풍경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틀을 묵었는데, 둘째날 숙소 청소시간에는 짐을 챙겨나와 해가 뉘엿뉘엿 해 질때까지 물고기 카페에 있었다. #물고기
하루종일 내 자리. (→instagram)
앉고 싶던 자리. 아니, 눕고 싶던 자리.
티벳풍경에서 만난 사람들과 군산오름을 올랐다. #군산오름
사람은 착했지만 말을 섞기 적잖이 피곤한 형과 헤어지고, 남은 아이들과 새별오름을 올랐다. #새별오름
부산사투리가 듣기 좋았던 작은L은 여기서 작별인사.
알듯말듯한 우스운 매력의 큰L은 여기서 작별인사. #환상숲 #곶자왈
언제서부턴가 나의 마지막 일정은 협재다. 해질녘 시간에 맞춰 도착한 뒤, 삼각대를 펼쳤다. #협재 (→instagram)
다른 여러 게스트들이 맥주를 같이 마시면서 친해지고 있을때, 혼자 거실 구석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 마지막 밤이라 좀 쉬고 싶었고, 애써 가져온 노트북에게 제 역할 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다 옆에 있던 분이 그림이 취미란 걸 알게됐고, 그 분 노트에 내가 담겼다. 춘천 병무청에서 근무하신다고 하셨으니, 어쩌면 H와 아는 사이일까봐 말을 많이 섞지 않았다. #객의
제주공항 가는 길에 있다길래 그냥 들렀다. 혼자는 다시 안올 곳. #더럭분교
서울에 도착했고, 부지런히 시청역으로 향했다. 바로 맡기니 뿌듯했고, 그 양이 많아서 더 뿌듯했다.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