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20150307-1

헤어진 뒤에 사랑이 짙어갔다. 알 수 없는 기분에 어지러웠다.

근래 몇년간 가장 아끼는 취미는 사진을 찍는 일이다. 그런데 그게 예전만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나는 내가 사랑하고 있을 때 좀 더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나보다.

대안이 필요했고, 사진찍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졌다. 우연히 알게된 경로를 통해 출사라는 것을 다녀왔다. 내가 지독히도 쓰기 싫어하는 단어를 모임의 제목으로 삼는 곳을 다녀오다니,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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