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i, Vietnam, 20141003-2

끊이지 않는 경적소리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그림자들. 아, 시간 잘 간다.

가까운 락카페를 가자며 탄 자전거 택시(?) 아저씨가 내려 준 거리는 아무리 들어가도 락카페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한참 걸어들어간 거리에서 버스킹을 만났고, 그 뒤에 앉아 500원짜리 맥주를 홀짝였다. 전자 바이올린이 신기한 아이와 북 치는 아저씨를 따라 하는 아이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음악이 점점 흥겨워질 무렵 외국인들이 난입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이에 질세라 밴드의 음악도 더욱 들썩거리더니, 급기야 길거리는 클럽이 됐다. 다음날 지역 뉴스에 나왔을법한 난리였지만, 혼 빠져 구경하느라 사진 한 장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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