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UG

Kyoto, Kobe, Japan, 20130806-4

아라시야마 치쿠린. 느껴지는 규모는 우리나라 담양의 죽녹원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죽녹원은 산속에 있어 동적인 느낌이 있다면, 아라시야마 치쿠린은 평지에 있어 정적인 느낌이었다. 쿄토 외곽의 시골마을에서 맞는 한가로움을 만끽하며 걷고 또 걸었다. 아라시야마를 ...

Kyoto, Japan, 20130806-3

쿄토에서의 두번째 날은 스케쥴이 빡빡했다. 일본의 경주라고도 불리는 쿄토였기에 가보고 싶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후시미이나리를 시작으로 은각사, 금각사, 그리고 아라시야마를 돌아본 그날의 코스는 쿄토를 외곽으로 훑는 코스였다. 은각사와 금각사 모두 ...

Kyoto, Japan, 20130806-2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나와 은각사를 가기전에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역 근처의 식당을 둘러보았다. J와 함께 들어간 그곳의 메뉴판은 그림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영단어의 느낌에 의존해 냉모밀을 시켰지만, 냉우동이 나왔고 맛은 별로였다.     ...

Kyoto, Japan, 20130806-1

습하디 습한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며, 여우를 모신다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산속까지 붉은색 기둥들이 촘촘히 늘어서있다. 도리이길이라고 한다. 쿄토에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전부를 돌아볼 순 없었다. 눈 앞 가득한 붉은색 기둥과 그 ...

Kyoto, Japan, 20130805-3

저녁을 먹고 다시 하나미코지도리에 들렀다. 게이샤의 거리라고 알려진 곳이다. 가만히 서서 저녁불빛을 보고 있다보니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냥 호텔로 들어갈까 하다가 한 번 더 게이샤를 보기 위해 걷기로 했다. 이미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한번도 보지 ...

Kyoto, Japan, 20130805-1

국토대장정을 하듯 걸어다녔다. 덥고 힘든 날씨에도 같이 걸어준 J에게 고마웠다. 우메다역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쿄토로 향했다. 대략 한두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한여름의 덥고 습했던 한국보다 아주조금 덜 습하고 덜 더웠던 오사카와는 달리, 쿄토는 한국의 무지 ...

Osaka, Japan, 20130804-2

신사이바시부터 도톤보리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신사이바시의 메인 거리는 상점들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에 치이면서 걷는 건 딱 질색이라, 중간에 골목으로 빠졌다. 오히려 그곳이 더 일본스럽고 좋았다. 직감을 따르는 충동적인 방향전환이 대부분 좋은 ...

Osaka, Japan, 20130804-1

4박 5일의 여행. 오사카, 쿄토 위주로 돌아다닐 계획이었고 여건이 되면 고베까지 다녀올 생각이었다. 더웠던 날, 오사카 성에 도착했다. 공원이란 곳은 어딜가나 비슷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휴식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

Osaka, Japan, 20130803

실질적으로 내가 가고 싶어서 떠났던 해외여행은 아직 없었다. 어째저째해서 겨우 J와 휴가를 맞췄고, 아직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일단 가까운 일본으로 가기로 했다. 목적지를 오사카로 정한 이유는 딱히 없었다.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사고에 대한 안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