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토에서의 두번째 날은 스케쥴이 빡빡했다. 일본의 경주라고도 불리는 쿄토였기에 가보고 싶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후시미이나리를 시작으로 은각사, 금각사, 그리고 아라시야마를 돌아본 그날의 코스는 쿄토를 외곽으로 훑는 코스였다. 은각사와 금각사 모두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겠지만, 오히려 곳곳에 있는 일본만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더 맘에 드는 편이었다. 카메라를 든 나를 향한 수줍지만 밝았던 그 미소가 기억난다. 고마웠다.
trip with music, remember with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