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n, Korea, 20130102

그해엔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시간이 허락하기만 하면, 발 닿고 바퀴 구르는 대로 여행을 떠났다. 여자친구는 있었지만, 혼자 떠나기도 했다. 걸을 수 있으면 좋았고, 새로운 곳이면 더 좋았다. 명절 땐 조금 특별하게 어머니와 동생이 나의 움직임에 동행하기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마음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온전히 마음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과 함께 걷고 싶다. 함께 걷는 경우도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걷고 싶다. 앞으로도 여행길은 멎지 않을 것이고, 나는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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