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sat Bakong, Cambodia, 20141010-2

프레아코 사원과 바콩 사원을 차례로 다녀왔다. 프레아코 사원에는 탑이 세 개 있었는데, 이 사원을 지었던 왕이 자신의 아버지가 왕 출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다른 선왕과 동등한 수준의 탑을 헌사했다고 한다. 대신 그 탑은 다른 두 탑보다 크기가 조금 작았는데, 그곳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쩐지 다른 두 탑보다 어울리는 것 같았다. 아이들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까. 아무튼 그 효심이 기억에 남는 공간이다.

장소를 옮겨 바콩 사원까지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자기 몸보다도 훨씬 큰 자전거를 자기 몸의 일부인양 탄 아이들이 지나갔다. 그 모습이 마치 공중을 걷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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