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싶었지만 당연한 일이었다. I를 봐야 했다. I가 독일로 돌아가기 전 우리가 같이 한 시간은 고작 열흘 남짓이었지만, 확신이 생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렇다 할 계기가 없어 아직 아시아 대륙을 벗어난 적이 없는 내가 베를린으로 향했다. 배를 뺀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그곳에 닿는 데까지 15시간. 시간은 더디게 갔지만, 나는 빛의 속도로 움직였다.
trip with music, remember with pictures
벌써 그 시간이 훌쩍 지나 우리가 처음 만난 계절.. 겨울이 다시 오고있네
다가올 겨울부터는 모든 계절을 함께 할 거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