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gjin, Korea, 20140222

우리는 일년에 두번 여행을 같이한다. 한두명씩 돌아가면서 여행을 준비한다. 2010년도에 처음 만났으니 벌써 꽤 됐다. 몇번째 여행인지는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14년을 맞이하는 겨울의 끝자락에 당진을 다녀왔다. 회사 때문에 당진에 거주하던 JH가 어째저째해서 리조트를 구한 덕분이었다. 자세한 사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JH를 따라 말로만 들었다는 당진 내 벽화거리를 찾아갔다. 시간을 좀 허비할 생각이었지만, 거리가 채 100m도 되지 않았다. 근처에서 적당한 포즈를 잡고 사진만 몇장 남기고 아그로랜드로 향했다. 목장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트랙터 열차를 타고 목장을 한바퀴 돌았고, 양치기 개의 양몰이 쇼를 구경했다.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시내에 들러 볼링을 한판 치고, 숙소로 향했다. 사온 음식들을 해먹기 전에 온정 가득한 사진을 남겼다. 기막히게 좋은 숙소, 맛있는 음식들. 모든게 완벽했지만, 전날 밤을 새고 온 나는 8시에 잠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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