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Seoul

Seoul, Korea, 20140119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의 대단함 보다는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좀 더 이른시간에 사진과 가까워졌다면 어땠을까. 그 사진들은 구도가 좋지 않을수도 있고, 내용이 불분명할수도 있지만 기억에 의존하는 순간들이 명백한 사진 한장에 ...

Seoul, Korea, 20131027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명동의 거리들. 거리와 거리 사이의 좁은 골목길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 덕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조그마한 휴식공간이 된다.    

Seoul, Korea, 20141018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새 일어날 시간이 된다. 시간이 되서 일어난다는 것은, 약속이 있거나 해가 질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Seoul, Korea, 20140604

종종 찾는 노을공원은 그 이름과 어울릴만한 노을을 보기에 쉬운편은 아니다. 무성하게 하늘로 뻗어오른 가지들 때문에 구도 잡는 것이 여간 어려운 편이 아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느낄때마다 눈에 보이는 한강 위 다리가 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가야겠다 다짐했다. ...

Seoul, Korea, 20141130

J군과 O군, 그리고 나는 밍기적 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났다. O군은 저녁에 소개팅이 있다고 했고, J군은 다시 천안으로 내려가야 했다. 별일없던 나는 마음에 두고있던 사진전을 보기위해 몽촌토성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을 빠져나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를 ...

Seoul, Korea, 20130505

많이 걸었지만 사진은 별로 찍지 않았다. 꽤 마음에 드는 장면이 아니면 굳이 찍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냥 걷는 것 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걸 이제 알게 되었다. 나는 요즘 그립곤 하다. 오래된 사진에 자꾸 손이 간다. ...

Seoul, Korea, 20131102

학교 후배인 O군이 라면을 끓이는 동안, 시원한 공기를 마시러 잠깐 옥상으로 나갔다. 진득해져 가는 어느 가을 날 내린 비 덕분에, 모든 것들이 좀 더 짙어보였다. 라면과 함께 마녀사냥을 보면서 조금 더 쉰 뒤, 집을 나섰다. 사람의 자취 덕에 생각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