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던 때에 머무르고 싶다.
Posts tagged Busan
Busan, Korea, 20140816-2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아보니 H였다. 우연히 지인의 집을 빌려 부산에 가게 되었다고 했고, 시간 되면 나와 J도 같이 가자고 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S의 뱃속에서 꿈틀대는 쑥쑥이까지 합쳐서 총 다섯이었다. 둘러볼 곳을 정하는 것은 당연히 나에게 ...
Busan, Korea, 20140816-1
식탐이 없는 나는 메뉴판에 관심이 없다.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시키겠는데, 그런 경우도 별로 없다. 그리고 이미 메뉴 고르기에 열중인 사람들이 있다. 그럼 나는 그런 그들을 찍어보거나 주위를 둘러본다. 나는 그저 지켜보기를 좋아한다. ...
Busan, Korea, 20140815
아주 가깝게 붙어 얼굴을 마주 볼때도, 몸을 나란히 하고 같은 곳을 바라볼때도, 심지어 간혹 서로다른 곳을 보며 각자의 여유를 찾을때에도. 모두 다 사랑이어라. 모두 다 사랑이고 싶어라.
Busan, Korea, 20130824
예기치 않았던 부산여행이 시작됐다. 저녁 9시가 돼서야 부산에 도착했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던져놓고 바로 광안리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나는 우산이 없었다. 옷은 조금씩 젖어갔고, 파도는 세차게 들어왔다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빠져나가길 반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