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sdam, Germany, 20160410-5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연애를 했다. 만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만날 수 없는 장거리 연애를 했다.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인고의 시간을 버텨냈지만 치러야 할 것은 인내심 말고도 더 있었다. 아무래도 나에겐 첫 유럽행이었기 때문에 스위스나 오스트리아같이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곳도 두루 둘러봤으면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는 없었다. 베를린에만 있기로 했고, 전철이 닿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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