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ju, Korea, 20180429

Yuu의 출산을 바로 코앞에 두고 Y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산림조합에 다녀왔다. Yuu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같이하는 나무를 선물하고 싶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제일 처음 향기를 퍼뜨리는 매화나무가 당장에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니 봄에 태어난 Yuu에게 제일 어울리는 나무인 것 같다.

마당 가장 보기 좋은 곳을 찾아 첫삽을 떴다. 우리가 이사 오기 전부터 오랫동안 자라온 뽕나무가 텃밭 구석구석 뿌리를 내린 상태였다. 난데없는 뽕나무 뿌리와의 전쟁을 한참 치르고야 새로이 뿌리내릴 곳을 확보했다.

매화나무 묘목을 옮겨심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제 막 우리 집 마당에 심어진 묘목과 이틀 뒤면 세상에 나올 Yuu의 모습을 나란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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