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aiwan, 20160701

I는 갑작스러운 휴가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 몰래 들어와 깜짝 놀래키려고 했지만 비행기 표가 너무 비싸 휴가 소식부터 전했다고 했다. 기쁘고도 긴박한 대화 끝에 I는 대만행 비행기를 타기로 했고, 나 역시 대만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갑작스러운 휴가를 쓰기로 했다. 비행기를 타기 바로 하루 전의 일이었다.

폭우가 내렸다. 비행기를 눈앞에 두고도 한 시간 동안 타지 못했다. 그녀는 대만에서, 나는 인천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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