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Korea, 20140504-2

늦게 일어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여행을 마치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기 때문에 우도는 그렇게 못 다 둘러본 채로 떠나야했다. 우도봉 근처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고, 그때쯤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 비라면 질색이었던 나는 어느덧 비를 친구 삼았다. 천진항으로 나오는 길은 금방이었다. 아쉬움을 떨치려 셔터에 얹은 검지손가락을 몇 번 더 움직였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