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Korea, 20140501-2

다시 어딘가로 향하고자 했을 때, 그냥 제주도가 생각났다. 떠나기 직전에 휴가 승인을 받긴 했지만, 다행히 비행기 티켓은 구할 수 있었다. 기억을 자세하게 더듬어 본 건 아니지만, 아마 세번째 인 것 같다. 이전의 두번은 정해진 코스에 몸을 실은 경우였기에 이번엔 내가 가는대로 코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왜 렌트를 안한지는 잘 기억나진 않는다. 아마 마음이 생각하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좀 더 느리게 움직이고 싶었던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제주터미널까지, 그리고 다시 제주터미널에서 협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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