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20131006-1

공원을 좋아한다. 잔디에 앉아 쉬는 사람들, 음악을 들으며 혹은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는 사람들. 저마다 행복한 순간을 누리는 모습이 너무 좋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주위의 모습과 어우러질수 있도록 구도에 신경쓰며 한컷한컷 담아본다. 그런 일련의 행위들이 즐겁다.

애정해 마지 않는 어린이대공원과 하늘공원을 다녀왔다. 어린이대공원은 다녔던 학교(혹은 지냈던 하숙집)에서 멀지 않아서 정말 자주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너른 공간들이 많아서 돗자리 피고누워 허송세월 보내기 참 매력적인 곳이다. 건대 캠퍼스를 거치며 황소상앞에서 뜻밖의 해바라기를 만났다. 가장 이쁜 아이를 골라 한장만 담아본다. 산책을 시작했던 어린이대공원에서 결코 가깝지 않은 하늘공원으로 향했다. 하늘공원 아래쪽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먼저 걸었고, 노을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쪽에서 계단을 올라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발길닿는 모든 곳에 가을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일, 고맙고 즐기며 사랑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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