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Japan, 20130804-2

신사이바시부터 도톤보리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신사이바시의 메인 거리는 상점들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에 치이면서 걷는 건 딱 질색이라, 중간에 골목으로 빠졌다. 오히려 그곳이 더 일본스럽고 좋았다. 직감을 따르는 충동적인 방향전환이 대부분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는 편이라 기분이 종종 좋아지곤 한다.

도톤보리에서 타르트를 사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츠텐가쿠로 향했다. 대부분 걸어서 오가다 보니 하루가 금방금방 흘러갔다. 도톤보리와 츠텐가쿠 사이에 AV 매장이 줄지어 있는 거리가 있었는데, 큰 맘 먹고 들어가봤다가 민망해서 3초만에 나왔다. 또 들어간다고 해도 30초를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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