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Korea, 20160201-1

밤이 깊어가고 빈 술병이 많아지면서 하나둘씩 방으로 들어가더니, I와 나만 남았다. 남은 술은 많지 않았지만, 남은 얘기가 많았는지 그렇게 동틀 때까지 대화를 나누었고, 무엇 때문인지 나를 좋게 본 I는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했다. 졸려 하는 I를 조금 더 붙잡고 7시쯤 잠들었다 눈을 뜨니 정오였다. 용케 잠에서 깬 I가 마루에 올라와 앉았고,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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