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Korea, 20160130-1

나흘짜리 제주여행이라니, 여태 제주여행 중 가장 짧았다. 생각해둔 목적지는 한라산뿐이었고 그마저도 둘째 날 갈지 셋째 날 갈지 제주에 도착해서도 몰랐다. 늦은 시간 도착해 짐을 푸는데 같은 방 여행객의 짐이 누가 봐도 산행 차림이었다. 한라산 가시냐는 물음으로 대화를 시작했고, 아이젠 없이는 절대 오르지 못한다는 얘기에 방을 나섰다. 문 닫지 않은 곳 찾아 아무 곳이든 가볼 셈이었는데, 다행히 게스트하우스 주인께 빌릴 수 있었다. 덕분에 한라산은 바로 다음날 가게 되었고,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렸다.

어리목으로 올라서 영실로 내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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