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Germany, 20160411-3

집 근처 아시아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물론 끼니마다 맥주도 빠지지 않았다. 음식점을 나와 사진을 한 장 막 찍으려던 차에 어느 중년부부가 우리 옆을 지나갔다. 아주머니는 우리 쪽을 힐끗 보시고는 사진을 찍어주겠노라 하셨고, 우리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들고 있던 카메라를 아주머니께 내어드렸더니 아주머니는 한마디 하시면서 곧장 옆에 계시던 아저씨께 카메라를 건네셨다.

“He is professional!”.

아저씨는 굵직한 동작으로 자세를 취하셨고,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는 우리더러 웃으라며 밝은 제스처를 보내셨다. 아주머니 덕분에 우리 둘의 환한 웃음이 사진에 담겼다. 두 분의 완벽한 팀워크는 꼭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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