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n, Cheonan, Korea, 20151128

해온 생각은 많지만 내일을 생각할 줄 모른다. 내일 일은 내일이 돼봐야 안다고 생각하고, 설령 그것이 몇 년 후의 일이라도 그때의 내가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가 흔히 말하는 통념과 속설들을 마음에 담거나 입으로 내뱉길 매우 꺼린다. 어쩌면 세상을 너무 이상적인 마음으로 사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가 주인공인 세상이다. 사람들의 좋은 이야기들도 나쁜 이야기들도 나와는 다른 이야기들이다. 내가 겪고 느끼는 것들이 나의 이야기이고, 그것이 생긴 이후에 사람들의 이야기와 어울려도 늦지 않는다.

나는 그저 행복하길 원한다. 다만 바라는 점은 한순간도 빠짐없이 행복하길 원한다. 그러지 못하면 마음이 떠난다. 떠나간 마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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