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W

뭇 만남의 끝엔 그리움이 찾아오더라.

 

시청역 부근을 하릴없이 걷는다는 것은 못 다 찍은 필름이 한두 방 남았다는 뜻이다.

 

어쩌다 보니 크리스마스를 H 부부와 보내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인데 혼자라는 사실은 둘째치더라도, 친구 부부와 함께라니.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그나저나 우리 조카는 내가 아직 신기한가 보다.

 

조카도 한잔해. #마셔yoonski (→instagram)

 

몹시 추웠던 날, M과 그의 아는 형과 한강을 다녀왔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일몰을 기대했지만, 강 건너 모습은 흡사 고담 같았다. #한강 (→instagram)

 

S와 M을 같이 만나, 디뮤지엄을 다녀왔다. #디뮤지엄 (→instagram)

 

 

 

디뮤지엄을 나와 남산 중턱에서 노을을 구경하고 술 한잔했다. 나의 주 관심사는 여전히 머릿속에 있는 사진에 관한 모임에 대한 욕심이었고, 또 내뱉었다. 일요일 저녁이었지만, 나는 꽤 얼큰하게 취해버렸다. #마셔yoonski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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